문화부-여성가족부 16세이하 게임셧다운제 합의는 코미디

문화부와 여성가족부는16세 이하는 0시부터 6시까지 "온라임"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제를 시행하는데 합의했다.

정말 웃기는 일이 벌어진거같다.
어찌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이걸로 합의를 봐서 다른 게임개정법이 국회에 통과할 가능성이 생겼으니...

하지만, 문화부와 여성가족부의 밥그릇싸움에 참 애매한 나이인 16세 이하는 "온라인"게임접속이 차단된다.
콘솔게임은 밤새해도 상관없다.(어차피 콘솔게임을 차단할 방법도 없지만...)
0시부터 6시사이에 온라인게임을 접속하는 아이들이라면 콘솔게임인들 못하랴....

어쨌든 문화부와 여성가족부는 각자 할일이 생겼으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거 같다.
가뜩이나 이번정부들어서 폐지논란이 있었던 여성가족부입장에선 어떻게해서든 자신들이 할일을 만들려고 혈안이 된상태에서
딱 알맞는 꺼리가 있는데 놓칠리가 없다.

이런 밥그릇싸움엔  정작 셧다운제를 시행해야하는 게임업체와 16세 이하에 포함되는 아이들은 밥그릇싸움의 결과에 묵묵히 따라야한다. 누구도 그들의 상황,현실,입장을 대변해 주지않는다.단지 밥그릇싸움만 있을뿐....

아이들이 온라인게임만 차단한다고 얌전히 잘까? 그 시간에 콘솔게임을 할수도 있고 부모아이디로 들어가서 게임을 할수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시간에 다른게임을 할수 있는데 그런부분에 대해선 문화부,여성가족부 어느쪽도 고려하지않고
오로지 문화부 소관이니 빠져라고 하는 문화부나...아이들의 미래는 우리가 맡겠다는 여성가족부나 자기들 밥그릇싸움에만 전념하모습이 참으로 씁쓸하다.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게임이외의 여가시간을 활용할수 있는 방법이나 게임시간의 조절,부모가 더 관심을 갖는다면 그시간에 게임할 아이들이 몇이나 있을까...좀 더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옆에 있을수있도록 강제로 퇴근을 일찍시킨다던가 다른방법도 있을텐데...그런방법이 강제로 셧다운제를 시행하는것보다 먼저 아닐까...